이친구가 아약스 뛰던 시절에 191cm의 장신 스트라이커가 조낸 잘한다는 이야길 들었을때
얀콜러 같이 무지막지한 포스트 플레이어 일줄 알았는데...
190cm 넘는 키주제에 헤딩은 하나도 못하더라(....)
허나 정교하면서 화려한 발재간과 여차하면 튀어나오는 그 센스는 보는 사람을 탄성게 하긴 충분했으니
게다가 수비 한둘은 넉다운 시키는 그 터프한 몸싸움까지. 확실히 물건은 물건이었다.
단지 키값 못한다는 이야기 들을정도로 헤딩 바보에다
요즘의 '사아신'이 생각날 정도로 쉬운찬스는 어처구니 없이 놓친다는건 심각한 문제 였지만..
(그러면서도 말도 안되는 골은 잘만 넣지만)
하기사 그런거까지 전부 만족시키면 반바스텐이나 펠레를 넘었다고 해줘야지 세상에 단점없는 선수가 어디 있겠는가?(...)
로날드 쿠만의 지도아래 아약스를 CL 8강 까지 올려놓고(막판에 토마손의 골만 없었으면 아약스가 4강 갔다.)
유로 2004의 좋은 활약에 이어 유베로 가서 센세이션을 일으키면서
전국구로 거듭나리라는 기대에 그대로 부응하나 싶더니만.
2번째 시즌에 겁나게 해매면서 그 모습이 월드컵까지 이어져서 개안습이었다.
제법 기대한놈이었건만 평가에 비해 개거품소리도 제법 들었는데...
(2년차 징크스가 너무 뼈아프게 이어진 케이스랄까?)
물론 인테르로 이적후 다시 살아난건 말안해도 다들 아시겠고..
아아 새벽에 밀란더비 보면서 그가 살아있음을 다시 한번 봤다.
넓은 활동폭으로 자랑하며 강력한 피지컬과 개인기로 밀란의 수비진을 흔들어 놓더니 역전골까지 추가.
밀란의 수비진을 종횡무진 움직이며 헤집는 모습은 멋지긴 멋지더라...
저번 시즌 맨마크로 붙던 로마의 수비수를 무참하게 어깨로 밀어내며 골을 넣던 모습처럼
테크니션이 강력한 피지컬을 갖추면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 똑똑하게 보여주고 있다.
(사실 세리아를 그닥 안좋아해서 중계를 많이는 안보지만)
인테르의 경기를 많이 안본이가 말하긴 우습지만 이번 시즌 그의 모습은 가히 절호조.
과거 아약스 선수였던 점도 있기도하지만,
그 나르시즘 마저도 느껴지는 그의 모습이 나에겐 제법 매력으로 비춰진다.
더불어 그라운드의 그의 모습은 섬세하면서도 무쇠 같다.
(허나 네덜란드랑 친선경기에서 반 더 바르트 다리 분지르고
아무 일 없는것 처럼 유유히 걸어가던 모습은 아직도 잊지 못한다 - -^!)
그 천상천하 유아독존적 성격을 제법 싫어하는 사람도 상당수 일만큼 성격은 아름다운 편은 아니어도,
저기 윗나라의 45분뛰고 방출당한 두 모씨 처럼 별거 아닌이가 지 잘난식으로 이야기하면 우습지만.
그의 기량을 생각한다면야 어쩌면 그게 그의 매력중 하나일지도.
"어떤 것이 당신을 멈추게 할 수 있을까요?" - "부상"
"아들의 이름은 뭐라고 지을 거죠?" - "즐라탄 주니어"
"당신의 플레이 스타일은 스웨덴 스타일인가요, 유고슬라비아 스타일인가요?" - "즐라탄 스타일"
정말 지잘난맛에 사는 녀석이 활약하는거 보는것도 나쁘진 않다.
그야 말로 지금의 그는 그만의
즐라탄 스타일 을 맘껏 펼쳐보이고 있는듯 하다
정말 좋은 의미건 나쁜 의미건 그는 'GR탄'이 맞다.
본래 엘클라시코 더비나 훈텔라르의 해트트릭등 저번주의 축구 이야기는 쓰고 싶은게 많았지만,
CSI 보는거 미루고 본 밀란 더비에서의 그의 활약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그에 대하여 장황하게 적어봅니다^^